728x90
반응형
문을 여는 순간
바람이 나의 배를 타고
귓가를 스쳐지나 갔다.
내 두발이 서있는 앞에는
내가 문을 열며 생긴 미세한 진동과
창문 끝에서 나오는 바람만이 밀려 들어 왔다.
눈 앞에 보이는 세상은
새 시작을 알리는 것 처럼 환한데
계속해서 밀려오는 바람에
내 몸은 부르르 떨었다.
바람에 이끌려 춤추는 커튼은
제 몸 못 가누어서
미친듯이 펄럭였다.
나는 떨던 몸을 잠시 멈췄다.
그리고 실 인형 처럼
천천히 내 무릎만 움직였다.
바람은 여전히 날 밀어냈다.
난 이 바람을 이겨 낼 수 없었다.
그냥 내 관절만 움직였을 뿐이다.
웅크리던 발가락 사이에
따뜻하게 비추니
나는 더 이상 떨지 않았다.
커튼도 더 이상 펄럭이지 않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람이 나의 배를 타고
귓가를 스쳐지나 갔다.
내 두발이 서있는 앞에는
내가 문을 열며 생긴 미세한 진동과
창문 끝에서 나오는 바람만이 밀려 들어 왔다.
눈 앞에 보이는 세상은
새 시작을 알리는 것 처럼 환한데
계속해서 밀려오는 바람에
내 몸은 부르르 떨었다.
바람에 이끌려 춤추는 커튼은
제 몸 못 가누어서
미친듯이 펄럭였다.
나는 떨던 몸을 잠시 멈췄다.
그리고 실 인형 처럼
천천히 내 무릎만 움직였다.
바람은 여전히 날 밀어냈다.
난 이 바람을 이겨 낼 수 없었다.
그냥 내 관절만 움직였을 뿐이다.
웅크리던 발가락 사이에
따뜻하게 비추니
나는 더 이상 떨지 않았다.
커튼도 더 이상 펄럭이지 않았다.
반응형
'인생 > 시,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주인-(짧은글) (2) | 2022.03.14 |
---|---|
가끔. (2) | 2022.02.27 |
오늘도 글을 씁니다. [노력,인내,성취,성공] (0) | 2022.02.06 |
1월31일 시/(장시) (1) | 2022.01.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