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1일
1월은 새로운 해의 시작이다.
1월 1일은 시작을 여는 달의 시작이다.
1월 31일은 시작을 여는 달의 마지막이다.
1월 1일이 되면 우리는 하고싶은 것, 이루고 싶은 걸
정하고, 계획을 세운다.
1월 15일이 되면 가 끔 내가 1월 1일에 정했던 것이 생각난다.
1월 31일이 되면 후회가 밀려 온다. 그러곤
2월1일 시작의 해의 시작을 다시 계획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2월 29일 다시 마지막을 경험한다.
그리고 29일은 4년이라는 시간동안 잊혀진다.
4월 15일 내가 태어난 날은 1월1일이다.
내 인생의 시작을 알리는 첫 달의 첫 날이다.
애기때의 나는 나 나름대로의 인생을 계획한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서 잊어버리고, 다시 기억한다.
그 기억은 생각 보다 완벽하게 보존되지 않았다.
나의 기억은 생각 보다 짧다. 사람의 기억은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으로
나뉜다고 한다. 그 기억의 용량은 사람마다 다를 것 이다. 다만 나는 기억이 길지 않다.
누군가 무언가 결심하고 노력할때 그때 결심했던 그 감정을 기억한다.
그 기억은 하루에도 수 십번 혹은 수 백번 반복되며 장기기억에 보관된다.
그리고 그 염원을 이루기 전까지 꺼지지않는 장작불로 그 사람의 머릿속을
채워준다..
그리고 그 사람은 끊임 없이 노력하면서 미칠듯 뜨거운 장작불 곁에 머문다.
아직 나에겐 커다란 불씨가, 불씨를 키워줄 바람이 찾아오지 않았다.
내가 경험했던 기억은 내 머릿속에 금세 꺼지고 만다.
그리곤 내 몸은 점점 차가워지고 둔해진다.
난 또 다른 불씨를 찾아 해맨다.
이번엔 얼마나 오래 날 뜨겁게 할까 먼저 생각이 든다.
시작과 끝에 우리는 커다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경험한다. 나는 그 감정이
내 머릿속에서 끝나지 않길 항상 생각한다.
나에게 늦게 찾아오는 불씨에게 나는 원망해야 할까? 아니면 활짝 웃음으로 반겨야할까?
오늘도 나는 끝을 느끼며 시작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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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를 보신 모두
머릿속을 가득 채울 무언가를 찾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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