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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시,글쓰기5

-우주인-(짧은글) 우주인 두 엄지 손가락을 관자놀이에 지탱하고 눈을 감았다.눈을 감으면 마치 우주에 떠도는 미아가 되는 듯 했다. 엄지손가락에 짓눌리는 관자놀이의 두통은 마치 우주복의 산소가 다 떨어져 가는 것처럼 나를 더 몰입 시켰다. 내가 우주를 처음 본 건 초등학교 2학년때 간 현장 학습에서 였다. 과학 박물관을 방문했는데, 선생님이 나와 친구들을 어느 컴컴한 상자 안 속으로 이끌었고 빨간색 파란색무늬의 안경을 쓰게 했다. 나는 그날 우주를 처음 봤다. 지구에서부터 시작해서 태양계 전체를 유체이탈처럼 날아 다녔는데 태양 표면에서 튀어 오르는 불꽃에 모두 기겁하고 목성의 웅장함의 모두 압도당했다. 마지막으로 태양계를 다 돌고 나서 어느 혜성 무리들 속으로 우리는 빠져들었다.나는 현장 학습을 다녀온 뒤로 일하느라 바쁜 .. 2022. 3. 14.
가끔. 우리는 가끔 말을 하면서 우리의 의사와 다르게 말할때가 있다. 나는 가끔이 아니라 항상이다. 말하기 전에는 '이런 이유로 이러한 논리로 말하면 되겠지' 이렇게 머리속에 다 정리해 놓고는 말할땐 머리속이 엉망진창되어 입으로 나오는대로 말한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며칠전 주마다 열리는 토론 스터디에서 나는 또 입에서 나오는대로 내 논리를 펼쳤다. 당연히 내가 말하기전 아니 상대방이 발언할때 까지만 해도 '흠 너는 엄청난 논리의 오류를 범했다!!' 라고 기고만장 해놓고 결국 끝에 시무룩해 졌다. 절대 토론에 져서 그런게 아니다. 분명 나는 내 생각대로 했으면 이겼을거라 자신한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안됐을 뿐이다… 가끔은 내 인생은 내 마음대로 안된다는 것을 느낀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엄청나게 똑똑한 .. 2022. 2. 27.
도저히 해낼수 없을때 우린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 문을 여는 순간 바람이 나의 배를 타고 귓가를 스쳐지나 갔다. 내 두발이 서있는 앞에는 내가 문을 열며 생긴 미세한 진동과 창문 끝에서 나오는 바람만이 밀려 들어 왔다. 눈 앞에 보이는 세상은 새 시작을 알리는 것 처럼 환한데 계속해서 밀려오는 바람에 내 몸은 부르르 떨었다. 바람에 이끌려 춤추는 커튼은 제 몸 못 가누어서 미친듯이 펄럭였다. 나는 떨던 몸을 잠시 멈췄다. 그리고 실 인형 처럼 천천히 내 무릎만 움직였다. 바람은 여전히 날 밀어냈다. 난 이 바람을 이겨 낼 수 없었다. 그냥 내 관절만 움직였을 뿐이다. 웅크리던 발가락 사이에 따뜻하게 비추니 나는 더 이상 떨지 않았다. 커튼도 더 이상 펄럭이지 않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람이 나의 배를 타고 귓가를 스쳐지나 갔다. 내 두발이 서있는 앞에는.. 2022. 2. 12.
오늘도 글을 씁니다. [노력,인내,성취,성공] 노력, 인내, 성취, 성공 만 시간의 법칙은 하루의 3시간씩 매일 10년동안하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법칙이다. 정말 간결한 법칙이라 나도 한번쯤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10대 20대는 우리의 신체가 가장 건강한 시간이고 주위 사람들이 말하길 실패 하더라도 도전만으로도 채울 수 있는 인생이라 했다. 20대는 젊음의 꽃이라. 젊어서 무언가 하나 성취하는 것이 늙어서 성취한 것에 배에 이룰 수 있다고, 짧은 시간이 절대 아니라고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해 보라고. 그렇게 시작해온 20대의 나는 벌써 중간 지점에 다다라 간다. 누군가의 20대는 꽃을 피우고 누군가는 아직 싹을 피우지 못했다. 나는 아직 씨앗조차 심지 못했다. 나는 노력하지 않은 걸까? 조금 더 인내하면 답이 나오는 걸까?.. 2022.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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